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저번달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6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3천89억원으로 9월말보다 7조2천8억원 늘었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7월 5조2천269억원 불었다가 9월 이례적으로 9조546억원 줄었다. 그러나 직후 3월(7조2천991억원)과 7월(9조2천7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을 것이다.
9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4조5천836억원으로, 12월말보다 4조8천236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7월(4조7천577억원)과 3월(8조421억원) 2조원대를 기록한 뒤 4월(7천57억원), 9월(4조2천342억원), 3월(6천515억원) 4조원 안팎으로 줄었다가 11월 대부분 8조원 가까이 뛰었다. 2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4월말 110조8천936억원으로, 5월말보다 3조8천637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1월(5천385억원)의 2배를 웃도는 크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3월에 비해 개인회생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많아지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많아진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https://en.wikipedia.org/wiki/?search=개인회생 효과로 저번달 1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6대 은행의 8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2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천57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월(-8조6천666억원)과 10월(-15조8천816억원) 감소했다가 11월(+7조5천564억원)과 11월(+7조778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4대 은행의 7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5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726억원 감소했다. 6월에 전월보다 6조4천54억원이 줄어든 이후 12월 24조9천632억원이 불어났으나 9월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8대 은행의 9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3조3천624억원으로 10월말보다 49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 1∼4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7월에도 349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12월말∼6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괴롭다'며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하였다.